NASA가 운영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 줄여서 JWST)은 지구밖 궤도에 떠다니는 관측 장비입니다. 용골자리 성운을 찍은 첫 사진을 공개한지 약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이제 JWST는 고리형 행성인 토성에 주목합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JWST는 장착된 근적외선 카메라 NIRCam(Near-Infrared Camera)로 토성 촬영에 도전했습니다.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외선 파장에서 토성은 어둡게 보입니다. 행성을 감싼 메탄 가스는 대기권에 닿는 거의 모든 햇빛을 흡수합니다.
인간이 우주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천체는 전체의 5%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5%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입니다. 과학자들은 둘을 주변에 미치는 중력효과를 통해 감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관측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장비로 인해 신비로 남아있는 영역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7월 1일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이 오전 11시 11분(현지시각)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로켓으로 발사되었습니다.유클리드는 라그랑주점 L2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태양계 외곽 100마일 떨어진 지점입니다. 지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항행에서 절약한 연료를 활용하여 더 오랫동안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지난 27일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다누리의 임무운영 기간을 당초 2023년 1년간에서 2023~2025년까지 3년간으로 연장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8월 5일에 발사돼 12월 17일에 달에 도달한 다누리는 달 궤도진입기동(LOI)을 통해 12월 28일 달 궤도 최종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30㎞를 초속 1.62㎞의 속
최근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물을 극한까지 재활용하는 임무에 성공한 것입니다. 자원 활용 능력은 인류가 태양계 사이를 넘나드는 데 필요합니다.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 정거장의 환경 제어 및 생명 유지 장치(ECLSS)는 승무원이 배출하는 수분을 최대한 수집했습니다. 땀과 오줌 등을 채취하고 여과해 깨끗한 물로 바꾸었습니다. 배출량 대비 재활용한 수분 비율은 98%에 달합니다.물 공급은 지구 궤도 바깥으로 나가는 우주여행에서 핵심적인 사항입니다. 달과 화성에 장기간 체류하기 위해선
우주 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올여름 우주 여행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우주 비행은 27일 진행하며 행사 이름은 갤럭틱 01으로 정했습니다. 자사에서 개발한 로켓 추진 항공기인 스페이스쉽투 VSS 유니티로 관광에 나섭니다.버진 갤럭틱이 여기까지 오는 데 거의 20년이 걸렸습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CEO는 2004년에 우주 관광 산업에 도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07년까지 고객들을 태우고 날아오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체 개발이 지연되고 시험 운전 도중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서 진척이 느려졌습니다. 브랜슨이 202
대기는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한 필수요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외계 생명체에 관심있는 천문학자들은 다른 별을 감싸는 대기층에 주목합니다. TRAPPIST-1c 행성은 두꺼운 이산화탄소 층이 있다고 보고되며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사용한 최신 관측에 따르면 대기가 전혀 없는 암석 행성입니다.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낼 때 첫번째로 고려하는 요소는 대지입니다. 지구처럼 생태계가 탄생할 수 있는 표면이 있는지 살핍니다. 목성처럼 가스로 이루어진 행성에서는 동식물이
고대 화성에 물이 흘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되어 생명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4월에는 생명체를 찾아 얼음(물)이 있는 목성의 위성으로 떠난 JUICE(주스, Jupiter Icy Moons Explorer) 탐사선의 이야기도 전해드렸었죠.그런데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엔셀라두스(Enceladus)’에도 바다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 바다에서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인 ‘인’이 발견됐습니다.놀라운 것은 지구 밖에서 인이 발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발견으로 엔셀라두스는
민간 기업부터 정부까지 다시 우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2025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한편 민간 기업 스페이스X는 화성 식민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주로 화물을 보내려면 큰 비용이 필요합니다. 공학자들은 저렴한 금액으로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스위스 로잔공과대학교(EPFL) 연구원들은 최근 2차원 구조에서 거의 모든 3차원 모양으로 변신하는 로봇 모리3(Mori3)를 발표했습니다. 삼각형 평면이 움직이고 합체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생물 군집과 기하학
내일 새벽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유럽우주국(ESA)는 마스 익스프레스의 2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현지 시간 기준 2일 오후 6시(한국 시간 3일 새벽 1시)부터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시각 모니터링 카메라(VMC)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마스 익스프레스는 ESA와 러시아가 공동 제작한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이다. 지난 2003년 6월 2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되어 6개월에 걸쳐 4억 9100만km를 항행한
러시아가 옛소련연방 이후 47년 만의 달 탐사선 루나(Luna)-25 발사를 8월로 연기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 시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가 “7월 13일로 예정했던 루나-25 발사를 8월로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루나 탐사선은 옛소련연방의 루나 계획에 사용된 탐사선들로 미국과의 우주 경쟁 시절을 보내며 유명해졌다. 1976년 마지막으로 발사된 루나-24는 170g의 달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왔다.러시아는 옛소련연방 루나 계획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달 탐사선의 이름을 루나 글로브에서 루나-2
5월 24일 오후 6시 24분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던 누리호는 같은 날 오후 3시경 극저온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지상 컴퓨터 간 통신 문제가 발생해 발사대에 기립한 채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다행히도 문제가 잘 해결되어 다음 날인 25일 6시 24분 발사되었는데요, 이후 누리호에 탑재된 주요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6일 브리핑에서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다음 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위해 현장에서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1단부터 3단까지 전체 기체 조립을 마쳤고 ‘승객’인 위성도 탑재되었습니다. 발사 이후 단 분리를 위한 장치도 부착되었죠. 누리호는 발사 당일까지 매일 기체 점검을 받게 되는데요, 이상이 없으면 이번 주말 최종 점검 및 총조립이 완료될 예정입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은 18일 누리호가 전날까지 모든 단부의 조립과 단 분리 장치의 장착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약 47m 길이의
나사가 제작한 이 황금빛 위성은 작은 휴지 상자 크기다. 하지만 인류 통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지구 궤도 위에서 지구 표면까지 레이저로 통신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궤도 레이저 광통신에서 가장 빠른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 NASA에 따르면 위성이 지난달 28일 지상국 상공을 지나가는 6분간 테라바이트 적외선 전송 시스템(TBIRD)으로 초당 200기가비트(Gbps)의 연결 속도를 달성했다. 작년 6월 궤도 레이저 통신 전송 속도에서 초당 100기가비트라는 신기록을 세운 지 1년도 채 지나기 전에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
토성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은 최소 83개 입니다. 전문가들은 위성 중 하나인 엔셀라두스가 얼음 표면 안에 생명을 품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뱀 형태 로봇을 대규모로 엔셀라두스 위성에 보내길 희망합니다. 얼어붙은 대지를 탐사하고 가능하다면 지표면 속 숨겨진 바다까지 도달하길 바랍니다.CBS는 8일(현지시간) 연구자들이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를 탐사할 외계 생물학 생존 생명체 탐사선(Exobiology Extant Life Surveyor, 줄여서 EELS)의 시제품 개발을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수년 동안 달을 화성 탐사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 말뿐이 아니라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해당 임무를 수행할 전담 부서를 조직 내에 개설한 것이다. 3월 말 NASA는 워싱턴 D.C 본부에 달에서 화성으로라는 뜻을 가진 문투마스(Moon to Mars) 프로그램 사무소를 신설했다.새 조직은 현재 NASA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한다. 여기에 달 탐사를 시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도 포함된다. 무인 아르테미스 우주선을 지난 11월 성공적으로 비행하며 궤도에 오른
일본 민간 우주탐사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 착륙 직전 통신 두절 상태에 빠졌다. 아이스페이스는 탐사선이 달에 계획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달표면에 충돌했을 것이라 추정했다.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통신이 회복될 것이라 볼 수 없어 (달 착륙 임무) 완료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다.”라면서 “기체가 착륙하면서 충분히 감속하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하여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발표했다.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선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유출된 비밀문서를 통해 러시아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인공위성망을 공격하는 전자무기 개발에 매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워싱턴포스트는 유출된 최고 기밀문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스타링크 인터넷을 공격하기 위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토볼(Tobol) 전자 무기를 몇 달 동안 실험했다고 전했다.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 인공위성망은 우주 기반 인터넷 서비스로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활용되었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무전기와 휴대폰 같은 육상 통신망은 무력화할 수 있
1957년 소련, 1958년 미국이 차례로 인공위성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 이후 5000개가 넘는 인공위성 및 우주탐사선이 발사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민간 로켓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주발사체가 많아질수록 우주쓰레기도 늘어나는 것이 문제입니다.인공위성이나 탐사선을 실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면 로켓은 분리되어 추락합니다. 이 로켓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장소에 떨어지도록 설계되지만 일부는 우주에 남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쓰레기가 됩니다. 임무를 마치고 버려지거나 고장 난 인공위성도 우주쓰레기입니다.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유럽우주국(ESA)이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 탐사를 위해 탐사선을 발사한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큰 목성의 세 위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ESA는 유럽시간 기준 14일 오후 2시 14분(한국시간 오후 9시 14분)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목성계 탐사선 JUICE(주스, Jupiter Icy Moons Explorer)를 아리안5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13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문제로 연기되었다.JUICE는 행성이나 다른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 탐사선의 궤도를 조정하거나 속도를
지난 2월부터 정상 임무 운영에 착수한 다누리가 달 뒷면을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지구로 보냈다. 국내 최초로 달 뒷면을 촬영한 사진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2일 다누리가 촬영한 달 뒷면의 고해상도 영상을 공개했다.다누리는 3월 22일 달 뒷면의 거대한 크레이터 지형인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지역을 촬영하고 24일에는 슈뢰딩거 계곡 지역과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지역을 촬영했다. 슈뢰딩거 계곡은 작은 운석 무리가 줄지어 동시에 충돌해 생성된 긴 계곡 형태의 지형이다.다누리 관계자는 “